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목돈이 생기면 당장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결과는 나중 문제이고, 일단 통장에 돈이 얌전히 있으면 조바심을 느낀다.


목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인데

투자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모아온 종잣돈일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한 돈일 수도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가지고 있는 돈일 경우 문제가 생기는데

특별한 목표없이 목돈을 가지고 있으니

투자에 관해서 누가 뭐라고 조금만 이야기해도 귀가 팔랑거린다.


이럴 때 기가 막히게 귀인이 나타난다.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듣고 나타날지는 몰라도

귀신같이 내 사정을 알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준다.


신뢰할 만한 정보와 지위를 내세우며

어지간해서는 손해 보지 않을 것 같은 투자처를 소개한다.


그렇게 '인생 한 방'을 꿈꾸며 목돈을 들여 투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랫동안 소중하게 모은 목돈을 이렇게 날린다.



당장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해도

자신이 잘 모르는 곳이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상당히 그럴싸해 보이고 당장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투자처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만일 진짜 괜찮은 투자처라면

그 정보를 왜 다른 사람과 공유하겠는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투자의 세계에서

기발한 방법으로 투자 이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는 하지만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 투자자라면 일단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여겨야 한다.


아무리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해도,

그저 색다른 투자처와 방법을 알았다는데 만족하고 넘겨야 한다.



'진짜 기회'를 놓칠 것인가


투자에 있어서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내 책임이다.
뒤늦게 후회하며 투자 권한 사람을 탓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특별한 목표나 투자처가 없는 상태라면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보다 현금을 얌전히

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 이익을 남긴다.


중요한 것은 당장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투입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짜 고수들은 투자를 자주 하지 않는다.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본인이 정한 기준에 맞는 투자처가 생기면

오랫동안 지켜보고 신중하게 고민한 다음에 투자한다.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 한 번의 투자로 상당한 이익을 얻는다.
물론 그렇게 되기가지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다.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투자로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으려면 수중에 여윳돈이 있어야 한다.


현금을 그냥 가지고만 있으면 돈 굴릴 시간을 버리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어설프게 투자를 한다면

진짜 기회가 왔을 때 그저 입맛만 다시게 될 것이다.


심지어 기회를 보는 능력과 안목조차 가지지 못했다면

돈을 더더욱 얌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고,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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